마포구의 24평 신혼집, 주방 하부장 폭은 겨우 60cm 남짓이었습니다. 가스배관이 코앞을 막고 있는 좁은 자리에 6인용 식기세척기를 넣어야 했던 어느 부부의 이야기로 시작해 보겠습니다.
4평 남짓한 주방, 첫 통화
지수님 부부가 든든에 연락을 주신 건 신혼집 입주를 두 달 앞둔 시점이었습니다. 12인용 대형 식기세척기를 넣고 싶었지만, 실측 사진을 보내주신 순간 답은 정해져 있었습니다. 싱크대 하부장 폭이 60cm를 겨우 넘기는 수준이었고, 그마저도 오른쪽 끝은 가스배관이 벽에서 튀어나와 있어 실제 가용 폭은 55cm 안팎이었습니다. 대형 모델은 물리적으로 자리가 나지 않는 구조였습니다. 전화 상담에서 든든 시공팀은 무리하게 대형 모델을 권하는 대신, 1~2인 가구 사용량에 맞는 6인용 소형 모델을 먼저 검토해 보자고 제안했습니다. 신혼부부 둘이서 하루 한두 번 돌리는 사용 패턴을 고려하면 6인용 용량으로도 충분하다는 판단이었고, 무엇보다 좁은 공간에 억지로 끼워 넣어 문이 안 닫히거나 배관을 누르는 상황을 피하는 게 우선이었습니다.
현장 실측 날, 시공팀이 줄자를 대자마자 나온 숫자는 예상보다 더 빠듯했습니다. 하부장 내부 유효 폭 54cm, 깊이는 씽크볼 배수관 때문에 앞쪽 8cm가 죽어 있는 구조였습니다. 기존 서랍장 두 칸을 철거해야 자리가 나오는데, 서랍 레일 밑에 숨어 있던 보강 각재까지 뜯어내야 프레임이 나올 상황이었습니다. 지수님은 이 정도로 손을 대야 하는지 몰랐다며 걱정하셨지만, 시공팀은 철거 범위와 예상 소요 시간을 그 자리에서 사진과 함께 설명하고, 가스배관과의 이격 거리를 얼마나 확보할 수 있는지 먼저 확인했습니다. 배관을 건드리지 않고 상판 프레임만 재단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하고, 정확한 도면은 실측값을 기준으로 다시 그려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시공 당일, 가스배관 옆 20분
시공 당일 가장 까다로웠던 구간은 역시 가스배관 옆 틈새였습니다. 식기세척기 본체 옆판과 배관 사이 여유가 채 2cm도 안 되는 상황이라, 하부장 측판을 몇 밀리미터 단위로 다시 재단해야 했습니다. 전동 공구를 큰 폭으로 돌리기 어려운 자리라 시공팀은 수동 대패와 소형 라우터로 마감선을 조금씩 다듬어 나갔습니다. 이 구간에만 20분 넘게 시간이 들었는데, 배관 보호 커버를 임시로 덧대고 열원과의 이격 기준을 지키면서 작업했습니다. 상판 쪽은 기존 몰딩을 살리되 식기세척기 상단 급배수 호스가 지나갈 자리만 최소한으로 절개했고, 절단면은 습기에 약해지지 않도록 마감재로 코팅 처리했습니다. 지수님은 이 과정을 옆에서 지켜보며 좁은 자리라 대충 밀어 넣을 줄 알았는데 밀리미터 단위로 맞추는 걸 보고 안심이 됐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대형 모델을 못 넣는다고 했을 때 솔직히 아쉬웠는데, 막상 6인용으로 딱 맞게 짜주시니까 서랍 하나 뺀 것 같지도 않고 배관 옆도 전혀 위태로워 보이지 않아요. 저희 둘이 쓰기엔 이 정도면 충분하다 싶었어요.
실제 시공 고객
본체 안착 이후에는 급수 분기와 배수 호스 연결, 수평 조정 순서로 진행됐습니다. 6인용 모델은 폭이 좁은 만큼 본체 자체 무게도 가벼운 편이라 다리 높이 조절로 수평을 맞추는 데는 오래 걸리지 않았지만, 좁은 하부장 안에서 손을 넣어 배수 호스를 연결하는 작업은 오히려 대형 모델보다 손이 더 많이 갔습니다. 공간이 좁을수록 호스가 꺾이기 쉬워, 시공팀은 배수 경로를 완만한 곡선으로 잡고 여유 길이를 짧게 재단해 접힘을 방지했습니다. 전원 콘센트 위치도 애매하게 배관 뒤편에 있었던 터라, 안전을 위해 연장 배선을 벽면을 따라 깔끔하게 정리하는 작업을 추가로 진행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도어 패널을 씽크대 몰딩과 색을 맞춰 부착하고 나니, 처음 방문했을 때 우려했던 배관 옆 자리는 흔적도 없이 자연스러운 하부장 라인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시공이 끝난 뒤 지수님 부부가 가장 만족스러워한 부분은 공간 손실이 거의 없었다는 점이었습니다. 서랍 두 칸을 없앴지만 식기세척기 상단에 남는 자투리 공간에 얇은 트레이를 짜 넣어 세제나 고무장갑을 보관할 자리를 마련했고, 도어 패널 색상도 기존 하부장과 이질감 없이 맞춰 처음부터 있던 것처럼 보이게 했습니다. 든든 시공팀은 6인용 소형 모델을 다루는 경우 대형 모델보다 오히려 여유 공간이 적어 정밀 재단이 더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좁은 주방일수록 배관, 콘센트, 배수구 위치가 서로 얽혀 있어 실측 단계에서 변수를 최대한 찾아내는 것이 시공 당일 변경이나 재작업을 줄이는 핵심이라는 설명이었습니다.
정리하며
지수님 부부의 사례처럼 신혼부부나 1~2인 가구, 소형 주방을 가진 고객이라면 처음부터 대형 모델을 고집하기보다 실제 하부장 유효 폭과 배관 위치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6인용 모델은 본체 자체는 작아 보여도 좁은 공간에서는 배관 회피, 호스 꺾임 방지, 도어 패널 매칭까지 오히려 더 세심한 가공이 필요합니다. 서울·경기·인천 어디든 주방 구조는 집집마다 제각각이기 때문에, 든든은 사진 상담만으로 모델을 확정하기보다 현장 실측을 거쳐 유효 공간과 배관 이격 거리를 직접 확인한 뒤 시공 범위를 안내해 드리고 있습니다. 지수님 부부처럼 처음엔 대형 모델을 염두에 두셨다가 현장 여건에 맞춰 소형 모델로 방향을 바꾸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이런 경우에도 만족도가 낮아지지 않도록 자투리 공간 활용이나 마감 디테일에 더 신경 쓰는 것이 든든의 방식입니다.
- 하부장 폭이 60cm 안팎으로 좁은 소형 주방
- 신혼부부나 1~2인 가구처럼 사용 인원이 적은 경우
- 가스배관·콘센트 등 장애물이 하부장 옆에 있는 구조
- 기존 몰딩과 색을 맞춘 자연스러운 마감을 원하는 경우